설정스님 둘러싼 세 가지 의혹…여자·돈·학력위조

설정스님 둘러싼 세 가지 의혹…여자·돈·학력위조

이재은 기자
2018.05.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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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사진=뉴시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사진=뉴시스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설정스님(76)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MBC 'PD수첩'은 설정스님 관련 △은처자 △재산 △학력 위조 의혹 등을 보도했다.

앞서 설정스님은 지난해 10월 총무원장 선거과정 숨겨진 은처자, 학력 위조, 사유재산 의혹에 시달렸다. 이에 설정스님은 총무원장에 당선된 이후 "제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지 깔끔하게 소명하겠다"면서 "그것이 소명되지 않고서는 종단의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깔끔하게 소명된 의혹은 없었고, 의혹을 다시금 PD수첩이 보도했다.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 설정스님이 한 여승과의 사이에서 딸 전은경씨(가명)를 출생했고 전씨가 설정스님의 큰형과 여동생, 둘째 형 등의 집으로 계속 전입신고를 하다 의혹이 커지자 캐나다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설정스님 측은 "수덕사에 주지로 있으면서 많은 핏덩어리들을 입양시켰고 그 과정에서 오해를 불러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PD수첩은 은처자 의혹을 뒷받침할 근거로 전씨에게 설정스님이 10년동안 13차례에 걸쳐 5800만원을, 누이동생이 1억2000만원을, 그외 조카와 또다른 여동생 등도 수시로 거액을 전씨에게 송금했다며 전씨의 은행계좌 내역을 공개했다.

이날 PD수첩에서는 설정스님의 한국고건축박물관 등을 둘러싼 재산 의혹과 학력 위조 의혹도 제기됐다. 조계종 측은 재산 의혹에 대해 "설정스님 형의 소유인 한국고건축박물관이 부채로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해 가등기만 한 것이고 조만간 수덕사로 소유권이 넘어갈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대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앞서 조계종 측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설정스님은 대담집에서 '서울대학교에 들어가다'라는 소제목으로 관련 내용을 기술하고 사진을 실었다. 또 자필 이력서 학력 부분에 '서울대학교'라고 기재했다. 하지만 설정스님의 속세명 전득수는 서울대 졸업생으로 조회되지 않았고, 이에 대해 설정스님 측은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조사 결과 설정스님은 서울대학교 농대 원예학과가 아닌 서울대학교 부설 방송통신대 농학과를 졸업했다.

한편, PD수첩은 이날 조계종 현응스님의 여신도 성추행과 유흥업소 출입 의혹 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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