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보사 상장사기 의혹'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압수수색

검찰, '인보사 상장사기 의혹'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압수수색

최민경 기자
2019.07.11 11:42

[the L]11일 오전부터 압수수색 중…원료성분 허위로 제출해 상장 허가 받았나

골관절염 유전자세포치료제 인보사. / 사진제공=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 유전자세포치료제 인보사. / 사진제공=코오롱생명과학

고관절염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상장 사기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인보사 개발사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의 원료성분을 허위로 제출해 상장을 허가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에 있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코스닥 상장 과정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왔다. 지난 2일에는 코오롱티슈진 임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연골세포)가 아닌 '태아신장유래세포주'(신장세포)를 원료로 인보사를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장세포는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무한 증식세포로 인체에 사용하면 상당히 위험하며 사람에게는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학계의 주된 주장이다.

특히 인보사를 개발한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이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기 4개월 전인 2017년 3월 인보사에 애초 계획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가 포함됐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지난 3일 공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지난 5월28일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같은달 30일 코오롱생명과학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역시 코오롱생명과학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인보사 허가·판매 과정에서의 불법성을 비롯해 인보사 허가 이후 티슈진의 주식 상장 과정에서 관계자들이 부당이득을 취득했는지 여부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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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최민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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