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내일모레가 환갑, 모방범죄 8차사건 자백 이유는…"

"이춘재 내일모레가 환갑, 모방범죄 8차사건 자백 이유는…"

정단비 인턴
2019.10.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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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말년에 비밀 유지 부담 덜려고 했을 가능성…모방 범죄로 여겼던 8차사건 재수사 중요"

화성연쇄살인사건용의자 이춘재 고교졸업 사진 [한국일보제공] / 사진제공=한국일보제공
화성연쇄살인사건용의자 이춘재 고교졸업 사진 [한국일보제공] / 사진제공=한국일보제공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이춘재가 모방 범죄로 알려졌던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을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한 것에 대해 "일생 말년을 앞두고 더 이상 비밀을 유지하기 위한 부담을 지기 싫다는 심경의 변화 때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는 앞서 지난 4일 8차 사건도 자신의 범행이라고 자백했다. 이씨가 자신의 소행이라로 밝힌 8차 사건은 1988년 9월16일 박 모양(13)이 희생된 사건으로, 일찌감치 모방 범죄일 가능성을 놓고 수사가 이뤄져 범인까지 잡혔다. 당시 경찰은 이듬해 7월 윤모씨(22)를 검거해 연쇄살인 사건과 별개로 종결처리 했으며 윤씨는 19년간 감옥살이를 한 뒤 모방수로 풀려났다.

이 교수는 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사람(이춘재)이 솔직하게 털어놓는 이유는 이 분이 내일모레 환갑이다. 그러니까 이제 본인도 인생의 말년을 앞에 두고 더 이상의 비밀을 유지하기 위한 부담을 지기 싫다. 이렇게 아예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가지고 어떻게든 심경의 변화 때문에 수사에 협조하려는 자발적 태도를 보이고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19년간 옥살이를 했던 윤 씨가 허위자백을 했을 가능성도 말했다. 그는 "연구물들에 따르면 장애가 있거나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특히 허위 자백을 해서 강압적인 수사의 현장에서 좀 벗어나고 싶다라는 열망을 더 간절하게 한다고 한다"고 말하며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게 했다가는 나중에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모르기 때문에 끝까지 버티는데 문제는 이분들은 취약함이 있다" "만약에 가족들이 제대로 된 지지 가족이 없거나 이러면 사실은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이 사람 입장에서는 그 고통스러운 수사의 과정을 빨리 끝내고 싶다라고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8차 사건에 대한 재수사의 중요성을 말했다. 그는 "문제는 혈액형을 잘못 검출을 했고 족적도 잘못된 것이고 이제 와서 보니 이 사람을 특정했던 그 모든 사실들이 지금 실제 이 사건의 범인일 개연성이 높은 이춘재와는 완전 180도 다른 지금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그런 부분은 틀림 없이 다시금 이제 재수사를 해서 … 이 사람의 무고함을 밝히는 것도 역시 이춘재가 어디까지를 저질렀는지 밝히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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