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갔다가 코로나 걸려" 이젠 역유입 걱정

"해외여행 갔다가 코로나 걸려" 이젠 역유입 걱정

이재은 기자
2020.03.12 09:13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이탈리아 로마의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을 둘러보고 있다. 이탈리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5일부터 15일까지 열흘 동안 대학을 포함한 모든 학교를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는 아시아 외 국가에서 나온 가장 강도 높은 확산 방지 대책이다. 2020.03.05. 뉴시스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이탈리아 로마의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을 둘러보고 있다. 이탈리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5일부터 15일까지 열흘 동안 대학을 포함한 모든 학교를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는 아시아 외 국가에서 나온 가장 강도 높은 확산 방지 대책이다. 2020.03.05. 뉴시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지난 11일 7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역(逆)유입 사례가 점차 늘며 방역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12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송산동에 거주하는 28세 남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7일까지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여행했다.

유럽 여행 후 확진 사례는 이전에도 수차례 발생했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33세 남성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3일까지 프랑스와 스페인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귀국하고 이틀 뒤인 5일부터 발열증상이 나타났고 지난 7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23세 남성은 이탈리아와 독일, 홍콩을 여행했다. 이탈리아 밀라노공항에서 지난달 29일에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틀 뒤부터 증상이 나타나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수원에서도 이탈리아 등 해외여행을 다녀온 20대 남성이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남구에선 40대 어머니와 20대 아들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중 아들은 지난달 10일을 전후해 밀라노, 파리, 런던 등을 거쳐 지난달 20일 출국해 21일 광주에 도착했다.

유럽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930명 이상일 정도로 유럽 전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심각한 수준이다. 반면 한국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0일 100명대, 11일 200명대로 떨어지면서 진정세에 들어섰단 전망이 나온다.

실제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선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로 돌아서자 역유입 차단에 전력을 쏟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는 지난 10일 하루동안 사망자는 22명, 확진자는 24명 늘었다며 확진자 24명 중 10명이 해외에서 역유입된 사례라고 발표했다.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승객들이 베이징 정부가 제공하는 차량을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주중한국대사관 / 사진제공=주중한국대사관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승객들이 베이징 정부가 제공하는 차량을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주중한국대사관 / 사진제공=주중한국대사관

이처럼 해외 역유입 사례가 증가하자 중국 베이징은 11일 앞으로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을 2주간 격리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국가에서 입국한 사람들에게만 적용하던 14일간 자택 격리 또는 집중 관찰 조치를 모든 입국자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ytn에서 "우리나라가 안정이 될수록 해외에서 다시 역유입될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효과적인 과연 검역방법이 어떻게 되는지. 무증상자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방역당국이 새로운 안을 빨리 내야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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