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감찰 대립' 와중 11월20일 교도소 개청식 후 낙산사로
秋, 나흘 뒤 징계청구·직무배제 발표…尹은 내부결속 다지기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서미선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일 낙산사에 봉안된 고(故) 노무현 대통령 영정사진을 올리며 검찰개혁 완수를 거듭 강조한 가운데 그가 언제 낙산사를 찾았는지 관심이 모인다.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지난달 20일 오전 강원도 속초 강원북부교도소 개청식에 참석한 뒤, 같은날 오후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낙산사 보타전을 방문했다. 이곳엔 노 전 대통령 영정이 봉안돼 있다.
당시 법무부 관계자는 "추 장관이 주지스님과 친분이 있어 낙산사 홍련암을 방문했다"며 "경내를 돌고 차를 마신 뒤 서울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이 낙산사에 봉안된 노 전 대통령 영정을 찾은 20일 즈음엔 법무부와 대검이 윤석열 검찰총장 대면감찰을 두고 수일째 대립각을 세우고 있던 상황이었다.
수차례 대면조사를 시도하던 법무부는 대검의 비협조로 일정이 불발됐다며 19일로 예정됐던 조사일정을 일단 유보했고, 결국 24일 대면조사 없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와 직무배제를 발표했다.
더불어 추 장관의 낙산사 방문 당일엔 윤 총장이 2주째 일선 검사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던 날이기도 했다. 윤 총장은 그 전 주부터 일선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시작하고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선 바 있다.

낙산사 보타전에는 노 전 대통령 영정이 봉안돼있다. 노 전 대통령 옆의 영정은 2018년 입적한 설악산 신흥사 조실 설악당 무산 대종사다.
홍예문 앞에 마련된 기념식수길에는 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산림 복구를 기원하며 심은 나무들도 있다. 2005년 발생한 양양 대형 산불로 낙산사 전각 대부분이 전소됐지만, 보타전과 홍련암, 해수관음상 등 일부만 화마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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