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10억' 1타 강사의 후회…이지영 "죽을 뻔했다" 무슨 일?

'연봉 310억' 1타 강사의 후회…이지영 "죽을 뻔했다" 무슨 일?

전형주 기자
2022.04.05 15:21
/사진=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 Sebasi Talk'
/사진=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 Sebasi Talk'

이투스교육 '일타 강사' 이지영(29)씨가 건강을 챙기지 않고 강의에만 매진하다 죽을 뻔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씨는 5일 유튜브에 공개된 '세상을 바꾸는 시간' 강연에서 "무리한 일정을 강행하다 2018년 4월 죽음의 고비를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2017년 한 해 수입을 공개했다. 교재 판매비로 59억 9149만 2000원, 온라인 강의료로 218억 373만 3406원, 오프라인 강의료로 39억 675만원을 벌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 돈에 대해 건강과 맞바꾼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해 7월 배가 심하게 아팠지만 일정을 미룰 수 없어 참았다. 병원에 간 건 고통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뒤였다. 급성 충수염으로 맹장이 터져 복막염으로 진행됐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맹장이 터졌는데 3일 동안 병원에 안 가 안에 복수가 찼다. 수술을 집도하신 의사님은 '살다 살다 이 정도 상태로 실려 온 사람은 처음 본다'고 하셨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 Sebasi Talk'
/사진=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 Sebasi Talk'

이씨는 수술 이후 조기 퇴원을 하고 곧바로 강의에 복귀했다. 7월 개강이 미뤄지면 9월 모의고사까지 완강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바쁜 시간을 쪼개 EBS에도 출강했고 강의도 주당 40시간 이상 진행했다. 회사와 여러 사회단체로부터 공로패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살인적인 일정은 오래 가지 못했다. 이듬해 4월 그는 다시 쓰러졌다. 이씨는 "숟가락을 들 힘도 없었다. 입에 음식을 넣어도 턱에 힘이 없어 씹지도 못했다"며 "신체의 모든 수치는 죽음을 향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몸이 아프면서 커리어도 꼬였다. 복귀가 불투명했고, 강의를 중단하면서 물어야 할 위약금도 계약금에 3배에 달했다. 그는 결국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제주도에서 가족과 삶의 마지막을 보내기로 했다.

그런데 제주도에서 휴식을 취하던 그에게 기적이 찾아왔다고 한다. 휴식 석 달 만에 몸이 다시 회복한 것이다. 이씨는 "고작 한두 달의 휴식과 진지한 성찰은 제게 회복을 가져다줬다"며 "지난 삶에서 단 한두 달 만이라도 휴식을 줬으면 죽음의 고비까지는 안 갔을 것 같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아보면 건강이 없으면 인간 이지영은 존재할 수 없다. 건강이 없으면 수험생의 조력자가 아니라 중도 이탈자나 배신자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수강생에게 "3시간만 자도 죽지 않는다", "죽을 각오로 공부하라"고 다그친 것에 대해서도 반성했다. 그는 "큰 후회가 밀려왔다. 공부 때문에 자신을 학대하지 말라고 다시 말해주고 싶었다. 제가 어떤 큰 실수를 하고 있었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새는 '하루 3시간만 자면 죽을 수도 있다', '공부는 너를 위해서 하는 것이니 자신에게 가혹하게 하면서까지 하지는 말라'고 해준다"고 밝혔다.

이씨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과를 졸업해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2012년, 2014년 EBS에서 사회·문화, 생활과윤리 최우수 강사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EBS 공로상을 수상하고 이투스에 영입됐다.

현재는 온라인 유·무료 누적 수강생 250만명을 기록하며 사회탐구 영역 1타강사로 꼽힌다. 과거 방송에서 "2014년 이후 한 번도 연봉이 100억원 미만으로 떨어져 본 적이 없다"고 밝혔으며, 최근에는 130억원이 들어 있는 자신의 통장 잔고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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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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