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준모, 앱 이용자 1018명 설문조사

비대면 진료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제대로 된 복약지도를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약준모)이 13일 밝혔다.
약준모는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8일까지 비대면 진료 앱 이용 경험자 1018명을 대상으로 앱 이용 실태 설문조사를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이용자들이 받은 복약지도는 단순 서면 복약지도가 46%로 가장 많았고, 미안내도 11%에 달했다. 유선 복약지도는 42%를 기록했다. 특히 충실한 복약지도가 필요한 60대 이상 이용자도 서면 복약지도가 44%로 가장 많았고, 미안내도 15%에 달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비대면 앱을 이용한 약 배달의 복약지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 서면 복약지도에 그치거나 안내를 받지 못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는 것.
또 이용자들이 수도권과 광역시 단위에 집중돼 정작 비대면 진료가 절실한 군단위 이하 지역 이용자들에겐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비대면 진료가 취지와 목적에 맞지 않게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용자 전체의 60%가 수도권 거주자로 나타났으며 수도권 이외 광역시가 24%에 달했다. 시군단위는 16%에 그쳤고, 군단위 이하 지역 이용자는 2%에 불과했다.
군단위 지역 이용자 중 비대면 진료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질환 이용자는 코로나19 감염환자가 25%뿐이었고 대부분 감기 및 알러지 환자(56%)였다. 만성질환은 4%에 불과했다. 피임, 비만, 탈모 등 필수적이지 않은 질환 진료가 14.4%를 차지했다.
비대면 어플 이용시 약 배송 시간을 보면 전체 이용자 중 51%가 익일(다음날)이었고, 당일 배송은 35%에 그쳤다. 3일 이상도 14%로 나타났다. 군단위 지역 이용자는 56%가 익일, 44%가 3일 이상의 배송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약준모 관계자는 "부실한 복약지도와 지역간 불평등 심화로 지역보건의료체계 붕괴가 우려된다"며 "우수한 의료접근성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오히려 의료접근성 및 보건 의료의 안전성을 심각하게 저해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