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람 쳤어" "시동 끌 줄 몰라"…'무면허' 20대, 사고 후 한 말

"엄마, 사람 쳤어" "시동 끌 줄 몰라"…'무면허' 20대, 사고 후 한 말

양성희 기자
2024.11.05 08:13
지난 2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무면허로 운전하다가 8중 추돌사고를 낸 20대 여성이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모습./사진=뉴시스
지난 2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무면허로 운전하다가 8중 추돌사고를 낸 20대 여성이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모습./사진=뉴시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무면허로 운전하다가 8중 추돌사고를 내 구속된 20대 여성이 사고 당시 모친과 통화에서 "시동을 끌 줄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JTBC는 지난 4일 20대 여성 A씨와 모친 통화가 녹음된 파일을 공개했다. A씨는 사고 직후 모친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차 박았어 어떡해"라고 상황을 전했다.

시동을 끄라는 모친 말에 A씨는 "시동 끄는 걸 모른다"며 "어떻게 끄냐"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 쳤어 어떡해"라고 말했다.

사고에 앞서 차량을 몰고 나가려는 A씨에게 모친은 택시를 타고 가라며 말렸다고 한다.

A씨는 한 번도 운전면허를 취득한 적 없는 무면허 상태로 모친의 차를 몰아 지난 2일 오후 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도로에서 차량 7대와 오토바이 1대 등을 연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에 앞서 오후 1시쯤 송파구 거여동 한 도로에서 유모차에 타고 있던 4세 남아와 이를 밀던 3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난 혐의도 있다.

A씨가 낸 사고로 모두 11명이 다쳤다. A씨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이전에도 무면허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자주는 아니지만 이전에도 몇 번 운전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그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받았다. 다만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은 처방받아서 정상적으로 투약한 것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