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ㅌㅅㅂ' 4인은 각오" 무슨 뜻이길래…여인형 휴대폰서 나온 메모

"'ㅈㅌㅅㅂ' 4인은 각오" 무슨 뜻이길래…여인형 휴대폰서 나온 메모

이재윤 기자
2025.02.06 09:56
그래픽=최헌정 머니투데이 디자인기자
그래픽=최헌정 머니투데이 디자인기자

'ㅈㅌㅅㅂ'

뜻을 알 수 없는 초성 4글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초성 조합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하 방첩사)의 휴대전화 메모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이 초성과 "4인은 각오하고 있음"이란 내용이 함께 적혀있었다고 한다. 온라인에선 '계엄 초성퀴즈'가 나왔다는 반응도 보인다.

논란이 된 이 초성 조합은 국군의 주요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4개 사령부를 뜻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명칭은 △정보사(국군정보사령부) △특전사(육군특수전사령부)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 △방첩사(국군방첩사령부)다. 이번 계엄 사태에 이들 4개 사령부의 병력 1500여명이 투입됐다. 이들 사령관 4명은 지난해부터 계엄을 사전에 준비한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보사는 국군의 첩보부대다.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방정보본부 산하에 설치돼 있고, 기밀 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는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 일명 '블랙 요원' 등이 활동한다. 해외·대북첩보요원들도 이 부대에서 관할한다. 이번 계엄에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육군사관학교 41기)은 당시 현직이었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육사 50기)과 이른바 '햄버거 회동'을 갖고 관련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전사는 육군 소속의 특수작전부대다. 흔히 특전사로 불리는데, 강한 훈련과 일반 병과에서 하지 않는 요인암살과 인질구출, 게릴라전 등 특수전을 위한 조직이다. 이번 계엄에선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과 제1공수특전여단 등을 국회 장악 임무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계엄에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육사 47기)에게 "국회 의사당에서 의원들을 끄집에 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수방사는 수도인 서울을 방위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사령부다. 군 조직은 통상 전투부대와 기술행정(기행)부대로 나뉘는데, 수방사는 수도 방어를 위한 전투를 담당하는 특수 조직이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육사 48기)은 이번 계엄에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육사 48기)과 수방사 예하 B-1 벙커 시설에 정치인 등을 구금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첩사는 주요 국가 정보기관 중 하나다. 방첩이란 말그대로 방어에 무게를 두고 있는 군사 활동으로, 간첩이나 공작원을 파악하고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2018년 해체된 국군기무사령부의 명맥을 잇는 부대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여 전 방첩사령관에게 계엄 당시 체포 명단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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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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