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40곳서 "환자 못 받아요"…양수 터진 산모, 구급차에서 출산

병원 40곳서 "환자 못 받아요"…양수 터진 산모, 구급차에서 출산

이재윤 기자
2025.03.18 19:39
자료사진./사진=뉴스1
자료사진./사진=뉴스1

한 밤중에 양수가 터진 20대 임신부가 '산부인과 뺑뺑이'로 구급차에서 출산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한국구급소방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0일 0시40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서 임신 34주 차인 20대 A씨가 양수가 터졌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현장으로 출동한 구조대가 A씨 상태를 확인하며 서울과 경기, 충남 지역 등 40여개 병원에 연락했으나 "환자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받았다.

구조대는 1시간 동안 병원을 찾지 못했다. 이후 오전 1시 50분쯤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수용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받았다. 곧바로 서울의료원으로 향했으나 양수가 터진 지 한참이 지난 A씨가 극심한 산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결국 응급 분만을 준비했고 A씨는 오전 2시 10분쯤 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A씨와 신생아는 오전 2시 40분쯤 서울의료원에 도착해 치료받았다. 현재 이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1시간가량 수용 가능한 병원을 물색하다가 산모의 상태가 급해져 응급 분만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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