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치원 원어민 강사로 일하는 외국인 남자친구 휴대전화에서 아동 성착취물이 대량으로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6년 전 한국에 온 외국인 남성과 3년 동안 교제했다.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믿었던 사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연히 남자친구 휴대전화에서 그의 은밀한 사생활을 알게 되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A씨 남자친구는 랜덤 채팅으로 외국인 여성과 성적인 대화를 주고받고 있었다. 특히 남자친구가 제일 오랫동안 대화한 외국인 여성에게는 동영상 3개를 전송한 기록이 있었다.
A씨는 "3개 중 한 개는 제 나체 동영상이었고, 나머지 두 개는 바람피웠던 여자 나체 영상이었다"며 "근데 이 여성도 자기가 성관계한 영상을 스스로 찍어서 보내주면서 음란한 대화를 이어갔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성매매하려는 듯한 내용의 메시지도 다수 발견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A씨가 추가로 확인한 메신저에는 아동 성착취물이 대량으로 저장돼 있었다. 그는 "8살에서 12살로 보이는 아동 영상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기로 결심했으나 섣불리 신고했다가 모국으로 간 뒤 안 돌아올까 봐 걱정했다고 한다. 이에 정확한 증거를 잡기 전까지 경찰 신고를 미뤘다.
A씨는 "남자친구 모국으로 여행 가는 걸 계획했기 때문에 최대한 괜찮은 척하면서 비행기를 타고 그 나라까지 갔다. 2주간 여행을 마쳤는데 여행 내내 친구들도 소개받고 다정한 척하는 게 소름 끼쳤다"면서 "한국에서 남자친구를 처벌하기 위해 참고 또 참았고 때를 기다렸다"고 했다.
이어 "남자 친구 메신저 앱에는 포르노 공유 채팅방이 정말 셀 수 없이 많았다"라며 "증거를 남기기 위해 채팅방 화면을 스크롤 하면서 영상을 찍었는데 2분30초간 찍어도 끝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결국 A씨는 이러한 증거를 바탕으로 남자 친구를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경찰은 남자 친구를 성폭력 처벌특례법으로 입건했으며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남자 친구에게 어린 조카도 있는데 아동 포르노를 보고 불법 촬영하는 모습에 상당히 배신감 느낀다. 3년이나 만났는데 믿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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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제 영상이 유포됐을까 봐 두렵고, 신고한 것 때문에 보복당할까 봐 불안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