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벽화' 루마니아 한식당 "큰 실수"…싹 바뀐 인테리어 보니

'욱일기 벽화' 루마니아 한식당 "큰 실수"…싹 바뀐 인테리어 보니

박효주 기자
2025.09.30 11:13
일본식 인테리어로 논란이 된 루마니아의 한 한식당이 문제된 인테리어를 모두 지웠다. /사진=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서경덕 교수팀 제공
일본식 인테리어로 논란이 된 루마니아의 한 한식당이 문제된 인테리어를 모두 지웠다. /사진=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서경덕 교수팀 제공

일본풍 인테리어에 벽에는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그려져 있던 루마니아의 한 한식당 주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루마니아의 도시 클루지나포카에 문을 연 한식당으로부터 "장문의 사과 글과 수리된 사진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이 식당은 한국식 핫도그를 주메뉴로 판매하면서도 내부 인테리어는 전형적인 일본식이어서 문제가 됐다. 또 벽에는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그려져 있기도 했다.

이에 서 교수는 대외적으로 식당에 문제를 제기했고 답이 온 것이다.

서 교수는 "식당 측에 따르면 욱일기는 이전 세입자가 사용했던 벽화고 이를 제거하지 못한 채 가게 연 것은 큰 실수"라며 "한국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했다.

또 "욱일기 벽화는 빠르게 제거했으며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한국 문화 관계자들과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는 답변받았다고 덧붙였다.

사진을 보면 일본식 그림이 한가득 그려져 있던 벽은 화이트톤으로 깔끔하게 바뀌었다. 벽에는 '김치를 먹어요'라는 한글이 써진 포스터 등이 부착됐다.

루마니아 한 한식당 내부에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그려져 있다. /사진=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서경덕 교수팀 제공
루마니아 한 한식당 내부에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그려져 있다. /사진=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서경덕 교수팀 제공

서 교수는 "식당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빠른 조치는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전 세계 곳곳에서 일부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한식당의 문제는 아직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태국 방콕에서 가장 큰 쇼핑물에 입점한 한 대형 식당에서는 한식 메뉴를 '중국 동북지방 음식'으로 소개해 현지인들에게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서 교수는 "이번 루마니아 한식당의 좋은 사례를 통해 전 세계 곳곳의 엉터리 한식당을 바로 잡는 글로벌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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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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