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받는 중" 캄보디아 여행 갔다 납치?…통장은 '보이스피싱'에 쓰였다

"감시받는 중" 캄보디아 여행 갔다 납치?…통장은 '보이스피싱'에 쓰였다

채태병 기자
2025.10.13 16:57
캄보디아 국기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AP=뉴시스
캄보디아 국기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AP=뉴시스

충북 지역 출신 3명이 캄보디아에 감금돼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9일 A씨로부터 "아들이 캄보디아에 감금돼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경찰에 "아들이 또래 지인 2명과 함께 캄보디아로 여행 갔는데, 프놈펜의 한 건물 안에서 감시받는 중이라고 SNS(소셜미디어)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들이 '내 통장이 자금 세탁에 이용되고 있는데, 계좌가 정지될 경우 신변이 위험할 수 있으니 잘 관리해 달라' 말하더라"고 부연했다.

A씨 아들은 지난 8월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와 함께 출국한 지인 2명의 신원과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 아들의 계좌가 최근 국내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된 사실을 확인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다행히 A씨와 아들은 현재 SNS로 연락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아들이 '현지 공항에서 한국인 인솔자를 따라갔다가 어느 건물에서 감시당하게 됐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현지 범죄조직의 불법 행위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실종자 등록 후 캄보디아 경찰과 공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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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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