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송종욱 기자 = 지난 11일 태국 파타야에서 공범 2명과 함께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홍씨가 조사를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0/2025101318420923572_1.jpg)
경찰이 캄보디아에서 고문을 당해 숨진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현지 범죄조직과 연계된 국내 조직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포통장 모집책 홍모씨(20대)의 윗선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홍씨는 숨진 대학생 A씨의 납치·살해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다. 충남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이던 A씨에게 접근해 "캄보디아에 가면 은행 통장을 비싸게 팔 수 있다"며 출국을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와 관련해 "국내 조직이 캄보디아 현지 범죄단과 연결됐을 가능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홍씨의 휴대전화 통신 기록과 금융 거래 내역을 분석해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 중이다. 또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캄보디아 당국과 공동 부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A씨의 사망 원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추정했다. 한국 경찰은 현지 협의를 마치는 대로 부검에 참여하고 이후 시신 인도 및 장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캄보디아 수사당국의 절차가 마무리된 뒤 시신 송환과 장례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A씨는 캄보디아 캄포트주 보코르산 인근 범죄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한국 정부가 현지에 경찰 인력을 파견해 시신 확인과 송환을 추진했으나 캄보디아 측의 협조가 늦어지며 두 달째 시신이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A씨의 가족은 그가 캄보디아로 출국한 직후, 조선족 말투를 쓰는 한 남성으로부터 "사고를 쳐서 감금됐다. 5000만 원을 보내라"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