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의 피의자 조사에 출석해 8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윤 전 대통령은 모든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15일 오후 6시51분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이날 오전 10시14분쯤부터 시작됐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재구속된 이후 수사기관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평양 무인기 침투' 등 외환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불응했다.
이에 특검팀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이날 오전 집행 절차에 돌입했다. 그러자 윤 전 대통령은 임의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교도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진 출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검팀의 조사는 박향철 부장검사와 문호섭 검사가 진행했으며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김홍일·배보윤 변호사가 입회했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게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 전반에 대한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시 여부에 초점을 맞춰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모든 질문에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모든 진술을 거부한 만큼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