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구속영장 기각 후 '내란 특검' 첫 출석…"충실 답변할 것"

박성재, 구속영장 기각 후 '내란 특검' 첫 출석…"충실 답변할 것"

안채원 기자
2025.10.23 15:21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사진=김진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사진=김진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처음으로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피의자 조사에 출석했다.

박 전 장관은 23일 오후 2시58분쯤 특검팀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도착했다.

박 전 장관은 '특검의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에 어떤 입장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실에서 충실히 답변하겠다"고 답했다.

내란 특검팀은 지난 9일 박 전 장관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같은달 15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법원은 "피의자가 위법성을 인식하게 된 경위나 피의자가 인식한 위법성의 구체적 내용, 피의자가 객관적으로 취한 조치의 위법성 존부나 정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충분한 공방을 통해 가려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특검팀은 즉각 재청구 방침을 밝혔다.

특검팀은 이르면 다음 주 중 박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구속영장 재청구에 앞서 박 전 장관의 '계엄 위법성 인식' 부분을 부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의 휴대전화를 재차 압수수색했으며 구상엽 전 법무부 법무실장, 승재현 법무부 인권국장 등 계엄 당일 박 전 장관이 소집한 회의 참석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 전 장관은 계엄 당시 법무부에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를 지시하며 내란에 적극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법무부 출입국본부에 출국 금지팀을 대기시키라고 지시하고, 교정본부에 수용 여력 점검 및 공간 확보를 지시한 혐의도 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조사에서도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장관 측은 당시 지시가 통상적 업무에 불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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