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 누명 심정 "허탈·허무…피해자인데 말할 곳 없어"

지드래곤, 마약 누명 심정 "허탈·허무…피해자인데 말할 곳 없어"

김소영 기자
2025.11.06 05:00
지드래곤이 마약 누명 당시 심정을 뒤늦게 전했다.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3' 방송화면 캡처
지드래곤이 마약 누명 당시 심정을 뒤늦게 전했다.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3' 방송화면 캡처

가수 지드래곤(37·본명 권지용)이 마약 투약 의혹 당시 심경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지난 5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손석희의 질문들3'에 출연했다.

이날 손석희는 지드래곤이 지난해 10월 발매한 'POWER' 뮤직비디오를 본 뒤 "(지드래곤은) 유머러스한 풍자라고 했는데 대놓고 비판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뚜렷하게 있었다. 앨범 내기 1년 전 어떤 사건에 연루됐다"며 2023년 12월 마약 투약 의혹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 수사까지 받았으나 경찰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지드래곤은 추측성 보도와 루머로 인해 큰 심적 고통을 한동안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드래곤은 "억울하다고 하소연하고 싶은 건 아니었지만 (피해)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제 개인적인 의견과 기분을 말할 곳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지드래곤이 마약 누명 당시 심정을 뒤늦게 전했다.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3' 방송화면 캡처
지드래곤이 마약 누명 당시 심정을 뒤늦게 전했다.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3' 방송화면 캡처

그는 "활동을 쉬고 있었던 터라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더라. 한 2~3개월, 연말·연초를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겠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허탈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했다"며 "그렇다고 제가 뭐 시위할 것도 아니고, 기자회견 열어서 입장을 표명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통이기도 했고, 그 과정을 감내해야 한다는 게 답답했다. '이런 상황에서 컴백하는 게 맞을까', '더 쉬고 차라리 은퇴하면 일반인일 수도 있는데'라는 생각까지 했다. 근데 제가 그럴 이유는 없더라"라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그 시간을 지나는 동안 그 경험을 바탕으로 POWER를 썼다"며 "문제의 뿌리는 미디어에 있더라. 다음부터라도 이런 사례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기에 제가 가진 힘을 이용해 미디어를 풍자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은 사건 이후 저스피스 재단을 세운 데 대해선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동료 혹은 선배로서 이런 사례가 또 생기면 편이 돼줄 수 있는, 도움·조언을 구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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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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