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내 여직원이 생리하는 것 같다며 '초콜릿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는 남성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리 중인 막내 여직원한테 초콜릿을 줘도 될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요즘 막내 여직원이 얼굴에 뾰루지가 나고 계속 힘이 없어 보인다. 화장실 갈 때마다 파우치를 들고 가고, 진통제 먹는 것 보니까 그날 같다. 보는 내가 괜히 마음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콜릿이라도 하나 사서 책상 위에 올려놓을까 하다 혹시 선 넘는다는 소리를 들을까 봐 망설여진다"며 "나이 차도 16살 연하라 더 조심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솔직히 나 같으면 그런 거 챙겨주는 남자 선임이 있으면 좀 고맙고 살짝 설렐 것 같아 더 고민된다. 일단 초콜릿 사서 여직원 책상에 놓는 것 어떻게 생각하냐"며 조언을 구했다.

이 글엔 A씨를 만류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여직원의 행동과 얼굴에 난 뾰루지까지 확인해서 생리인 걸 짐작하는 것부터 너무 변태 같다"고 지적했고, 다른 네티즌도 "16살 차이면 조카뻘인데, 조카뻘 여자를 보고 머릿속으로 혼자 오만가지 상상을 다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소름 돋는다", "본인이 그걸 신경 쓸 이유가 없다", "같은 여자도 아니고 남자가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A씨의 행동이 직장 내 성희롱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A씨가 선심으로 선물을 줬더라도, 여직원이 불쾌감과 수치심을 느낄 여지가 있어서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6월 발표한 '2024년 성희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는 전체 응답자의 4.2%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6.1%가, 남성은 3%가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성희롱 피해를 경험했을 때 피해자의 75.2%는 '참고 넘어갔다'고 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넘어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서'(52.7%)가 가장 많았고 '행위자와 사이가 불편해질까 봐'(33.3%), '문제를 제기해도 기관·조직에서 묵인할 거 같아서'(27.4%) 순이었다. 상급자에게 알리거나 고충상담창구에 상담하는 등 공식적으로 신고한 이후에도 23%는 '기관의 적절한 조치가 없었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