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남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학생들이 조기 하교했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3분쯤 남구 대명동 한 고등학교 교사 A씨로부터 '이메일로 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폭발물 설치에 관한 이메일은 지난 9일 학교 대표 메일로 수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하교 때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글이 적혀 있어 안전을 위해 전교생 1200여명을 모두 귀가시켰다"고 했다.
수사·소방 당국 등은 현재 경찰특공대 20여명, 장비 6대 등을 교내에 투입해 폭발물 설치 유무 등을 확인하고 있지만 아직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공동 대응에 나선 소방은 학교 가까이 대기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관계자 등의 소행인지, 해킹인지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메일 발송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교육청 측은 "해당 학교는 오는 13일 실시되는 수능 고사장이 아니다"며 "소방, 학교 등과 함께 학교 전체에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