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례식장 직원이 부의금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기도 수원시 한 장례식장에서 부의금을 도난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사건은 지난 9일 발생했다. 상주와 유족이 발인을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장례식장 용역 경비원이 부의함에서 돈을 꺼내 달아났다.
장례식장 측은 당초 "그럴 리가 없다"고 부인했지만, 유족은 빈소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경비원이 부의금을 가져간 사실을 확인했다.
유족은 이미 장례비 정산을 마친 상태였다. 그런데 장례식장 측은 결제를 취소한 뒤 약 50만~60만원 할인된 금액으로 재결제 처리하며 일방적으로 보상을 진행했다.

장례식장 차원의 사과도 없었다. 장례식장 측은 "해당 인력은 용역업체 소속이라 우리와 무관하다"고 했고, 용역업체 역시 "문제의 직원은 이미 해고했다. 직접 해결하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고인의 조카라는 작성자 A씨는 "어머니를 잃은 사촌은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장례식장은 인간적인 예의와 신뢰가 가장 필요한 공간인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유족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A씨는 "비슷한 일을 겪는 분이 없길 바란다. 장례식장 선택하실 때 CCTV 관리나 직원 소속(용역 여부) 등을 꼭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