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호중이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로 이감되는 과정에서 약 3000만원의 금품 요구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김호중의 목격담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교정청은 소망교도소 소속 교도관 A씨를 상대로 김호중에게 3000만원 상당의 금전을 요구한 정황이 사실인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날 뉴스엔은 한 미국 한인 장로 성가대원의 말을 빌려 김호중의 지난달 모습을 보도했다. 당시 김호중은 교도관 A시로부터 금전요구를 당해 심적 압박이 있었던 때로 알려졌다.
이 성가대원은 "지난달 소망교도소에서 복음 성가 활동을 했는데 김호중씨를 봤다"며 "꽤 건강한 모습이었지만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근심 걱정이 많아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힘든 격리 생활 때문으로 여겼는데, 중간중간에 나지막이 찬양을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착잡했다"라고 덧붙였다.

음주운전 뺑소니 등을 벌인 김호중은 지난 5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후 지난 8월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로 이감됐다.
A씨는 자신이 김호중의 소망교도소 입소 과정에 힘을 썼다며 그 대가로 3000만원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A 씨의 요구를 거절할 경우, 향후 수감 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겠다는 압박을 받아 다른 교도관에게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금전이 실제로 전달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달 3일 김호중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에게 쓴 옥중 손편지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기독교 재단이 운영하는 소망교도소는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국내 유일 민영 위탁 운영 교정시설이다. 2010년 12월 경기도 여주시에 문을 연 소망교도소는 국내 55개 수용시설 중 유일하게 민간이 운영하는 시설이다. 아시아 최초 민영교도소이기도 하다.
교정·교화 중심의 프로그램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업훈련·인문 교육·상담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다. 일부 기간에는 수용자와 교정 직원이 함께 식사를 하는 바비큐 행사도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