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112.4…2017년 11월 이후 최고치
주택가격전망CSI는 4개월 만에 하락

소비심리가 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등의 영향이다. 1년 뒤 집값이 지금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기대심리는 10·15 대책 영향으로 4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4로 전월 대비 2.6포인트(p) 올랐다. 2017년 11월(113.9)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다.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현재경기판단CSI(96)은 전월 대비 5p 올랐다. 2017년 11월(98)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다. 3분기 GDP 성장률이 전망치를 상회한 데다 수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향후경기전망CSI(102)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미중 무역합의 등 통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8p 올랐다. 금리수준전망CSI(98)는 전월 대비 3p 올랐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지난해 비상계엄과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심리지수가 많이 낮아진 상태였고, 이같은 요소가 하나씩 해소되면서 심리지수가 크게 올라와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주택가격전망CSI(119)는 10·15 대책 이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3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가 100을 넘는다는건 1년 후 주택 가격이 지금보다 오른다고 대답한 가구수가 떨어진다는 가구수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이 팀장은 "주택가격전망CSI가 전월보다 내리긴했지만, 6·27 대책 이후보다는 높은 수준"이라며 "여전히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생활물가 상승률이 유지된 영향이다. 3년 후와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5%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