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뻘' 손님에 무릎 꿇고 손까지 싹싹?...다이소서 무슨 일이

'딸뻘' 손님에 무릎 꿇고 손까지 싹싹?...다이소서 무슨 일이

전형주 기자
2025.11.27 19:58
국내 한 다이소 매장에서 여직원이 손님에게 무릎 꿇고 사과한 일이 알려졌다. 다이소 고객만족실 측은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주고 형사고소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다이소 본사는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스레드 캡처
국내 한 다이소 매장에서 여직원이 손님에게 무릎 꿇고 사과한 일이 알려졌다. 다이소 고객만족실 측은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주고 형사고소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다이소 본사는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스레드 캡처

국내 한 다이소 매장에서 여직원이 손님에게 무릎 꿇고 사과한 일이 알려졌다. 다이소 고객만족실 측은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주고 형사고소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다이소 본사는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21일 SNS(소셜미디어)에는 한 다이소 매장에서 젊은 여성이 중년 여직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여성의 아이가 매장에서 뛰어다니고 있었고, 직원이 '뛰면 위험하다'는 식으로 말한 것 같다. 그런데 애엄마가 갑자기 화나서 소리 지르고 난리였다"고 전했다.

그는 "엄마뻘 되는 직원한테 폭언하면서 컴플레인을 건다고 협박하고, 결국 직원이 무릎까지 꿇고 사과했다. 분명 아이도 옆에서 보고 있었을 텐데 본인의 행동이 창피한 행동이라는 걸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작성자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여직원은 무릎을 꿇은 채 여성 손님에게 "여기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님은 "내가 아까 제지했다. 제지는 엄마가 한다", "직원이 뭔데 손님이 얘기하는데 계속 애기만 쳐다보고 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직원은 손까지 싹싹 빌며 계속 사과했지만, 손님은 "그만 하셔라. 고객센터에 (컴플레인 하겠다.) 그만하세요"라며 소리를 질렀다.

 /영상=스레드 캡처
/영상=스레드 캡처

영상이 논란이 되자 다이소 고객만족실에는 해당 손님을 응징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이 빗발쳤다. 이에 고객만족실 측은 "이미 본사에서도 (사건을) 인지해 전반적인 매장 서비스 점검 및 직원 보호 관련 부서를 통한 직원 케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피해 직원에게는 유급휴가와 전문 심리상담 지원, 필요시 업무 전환, 형사 고소 의지가 있을 경우 지원까지 약속드린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직원의 안전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최우선으로 보호조치를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다이소 본사 측은 "고객만족실 답변이 다이소 공식 입장은 아니"라며 "다이소 공식 입장은 직원 케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된 원글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뉴시스에 "고객이 아이들과 같이 매장에 왔고, 직원이 아이들을 제지한 것은 맞다"면서도 "단순히 아이 일 때문에 사과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제지한 일과 별도의 일로 고객이 직원한테 컴플레인을 했고 직원이 사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이 문제를 제기한 사안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관계자는 또 '손님이 엄마뻘인 직원을 무릎꿇게 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며 "무릎을 꿇은 것은 직원 본인의 판단이었고, 해당 고객과 직원은 연령대가 비슷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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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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