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죽는 줄"…'납치·폭행' 당한 유튜버, 직접 전말 밝힌다

"이대로 죽는 줄"…'납치·폭행' 당한 유튜버, 직접 전말 밝힌다

김소영 기자
2025.12.01 14:33
인천 송도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둔기로 폭행당한 뒤 납치된 게임 유튜버 수탉.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인천 송도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둔기로 폭행당한 뒤 납치된 게임 유튜버 수탉.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인천 송도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한 뒤 납치된 유명 게임 유튜버 수탉(31·본명 고진호)이 사건 경위를 직접 밝힌다.

수탉은 1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 잠깐이나마 제 근황과 당시에 겪었던 일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설명드리기 위해 저녁 8시에 숲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려 한다"고 알렸다.

이어 "공지 없이 라이브 방송을 하려고 했지만 저를 기다리는 구독자분들이 계시기에 공지를 남기게 됐다"며 "그럼 저녁에 뵙겠다"고 덧붙였다.

수탉은 지난달 26일 밤 10시40분쯤 거주 중인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중고차 딜러 A씨(25)와 A씨 지인 B씨(32)에게 둔기로 폭행당한 뒤 충남 금산군 모처로 납치됐다.

납치되기 전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며 경찰에 신고한 덕에 수탉은 약 4시간 만에 구출됐다. 수탉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곧바로 폐쇄회로(CC)TV와 차량 추적에 나서 이튿날 오전 2시30분쯤 납치범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게임 유튜버 '수탉'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이 지난 10월29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게임 유튜버 '수탉'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이 지난 10월29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고차 딜러 A씨는 차량을 계약한 수탉이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그의 돈을 빼앗고 살해할 계획을 세운 뒤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와 B씨에게 강도살인미수죄를 적용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수탉 측이 언론에 공개한 사진에는 안와골절과 머리·복부·어깨 등 여러 곳의 타박상, 약지 골절, 얼굴 찢김 등 심각한 부상 상태가 담겼다. 당시 수탉은 주먹과 알루미늄 배트로 추정되는 둔기로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치료받은 수탉은 지난달 11일 유튜브 커뮤니티에서 "폭행당한 후 납치되면서 정말 '이대로 죽는구나' 싶었다. '정말 죽이려고 작정했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피범벅이 된 얼굴이 정말 처참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심적으론 여전히 힘들지만 평소 제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해자들 때문에 하나뿐인 인생이 무너지기엔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면서 "가해자들이 반드시 엄중한 처벌을 받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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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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