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中 바이오·헬스 투자사 5000만弗 투자 유치

서울시, 中 바이오·헬스 투자사 5000만弗 투자 유치

정세진 기자
2025.12.10 11:15

中 최대 바이오 투자기업 하이라이트캐피탈과 MOU
투자은행 CICC와 서울 핀테크·디지털금융 생태계 촉진을 위한 MOU도

서울시, 하이라이트캐피탈 투자유치 MOU 체결식에서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좌측)과 스티브 왕 CEO(우측)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 하이라이트캐피탈 투자유치 MOU 체결식에서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좌측)과 스티브 왕 CEO(우측)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중국 상하이·항저우를 방문해 현지 주요 투자기관과 첨단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중국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대표 투자사 하이라이트캐피탈과 5000만 달러 규모 투자 및 서울지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최초 중외합자 투자은행 CICC 인터내셔널과는 서울 핀테크·디지털금융 생태계 촉진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또 항저우에서는 알리바바·앤트그룹·유니트리로보틱스 등 현지 첨단기업을 방문해 로봇·AI(인공지능)·전자상거래 분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현지 시각 지난 9일 오후 중국 상하이 바이오 투자기업인 하이라이트캐피탈 본사에서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 스티브 왕 하이라이트캐피탈 CEO(최고 경영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투자 및 서울지사 설립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이라이트캐피탈은 2014년 설립된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기업이다. 38억 달러(약 5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를 본사로 보스턴·도쿄·홍콩 등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에 지사를 운영하며 세계 150개 이상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이라이트캐피탈은 향후 5년간 서울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총 5000 달러(약 720억원)를 투자하고, 서울국제금융오피스 내 서울지사 개소를 추진한다. 시는 하이라이트캐피탈의 서울지사가 입주할 공간 제공을 비롯해, 서울 금융기관·투자자와의 네트워킹, 서울 바이오·AI 기업과의 상담·밋업 지원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 주 실장은 중국 상하이 CICC 오피스를 찾아 CICC인터내셔널과 서울 핀테크·디지털금융 산업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CICC는 중국 최초의 중외합자 투자은행이다. 투자은행·자산관리·투자관리 등 중국 금융시장의 국제화를 선도해온 핵심 금융기관으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만 128억 위안(2조 6666억원)에 달한다.

이후 항저우로 이동해,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 본사,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 휴머노이드·4족 보행 로봇 제조기업 유니트리로보틱스 등 현지 대표 첨단기업과 면담했다. 서울이 추진 중인 수서 로봇 클러스터 조성과도 맞물려 로봇 연구·기업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스티브 왕 하이라이트캐피탈 CEO는 "하이라이트캐피탈은 서울을 고도화된 의료기술·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이 집약된 허브로, 전략적 투자 거점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이들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뿐 아니라 본사가 이미 투자한 150여 개 글로벌 바이오기업 협력네트워크를 통해 서울의 혁신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은 인공지능·핀테크·로봇·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인재양성과 산업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번 중국 출장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기업이 서울을 투자 거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투자 전 과정을 서울투자진흥재단과 함께 밀착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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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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