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클로스가 썰매를 타고 우리나라 밤하늘을 날아가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올해도 크리스마스이브 전 세계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하는 산타클로스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산타는 24일 밤 11시 23분경 제주 서귀포 남쪽 상공에 진입해 4분 뒤 서울을 지나갔다.
25일 NORAD의 산타 추적 정보에 따르면, 산타는 전날인 크리스마스이브 밤 11시 23분쯤 한국을 찾아 여의도 63빌딩과 남산 서울타워, 잠실 롯데월드타워, 경복궁 지붕 위를 지나갔다. 27분까지 한국 상공을 통과했다. 산타는 지난해에도 같은 시간에 한국을 지나갔다.
산타는 한국 어린이들에게 약 2000만개의 선물을 뿌리고 북한 평양으로 향했다.
산타는 북한 평양에서도 잠든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했으며, 이어 중국 선양으로 향했다.
산타는 몇 시간 후 러시아 모스크바, 우크라이나 키이우, 이스라엘 텔아비브, 팔레스타인 베들레헴 등에도 들렀다.
NORAD는 70년째 산타의 비행을 추적하고 있다. 알래스카와 캐나다 북부 47개 기지의 레이더로 북극 산타마을에서 성탄절 전날부터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뿌리기 위해 움직이는 산타의 썰매를 적외선 센서로 추적한다. 미사일 열을 감지하던 장비가 루돌프의 코에서 나오는 적외선 신호를 포착해 산타의 이동 경로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한다. NORAD는 전 세계를 누비는 산타를 추적하기 위해 우주사령부 조기경보 체계의 도움도 받고 있다.
산타의 위치가 궁금한 아이들은 NORAD가 운영하는 실시간 상담센터에 연락해 문의할 수 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산타는 깨어 있는 아이들에게는 선물을 주지 않는다"며 "아이는 일찍 잠들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시간으로 추적하려고 하면 산타가 알아채고 피해간다는 것이다.
NORAD가 레이더와 인공위성 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정보에 따르면, 산타는 약 5피트 7인치(170.2㎝)의 키에, 몸무게는 260파운드(118㎏)로 추정된다. 그는 총 6만톤 무게에 달하는 선물들을 썰매에 싣고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전 세계를 돌았다고 한다.
NORAD의 산타 위치 추적은 1955년 콜로라도스프링스의 한 백화점이 신문 광고에 NORAD의 전신인 미국 본토방공사령부 지휘통제실 번호를 '북극' 전화번호로 잘못 기재하면서 산타 위치를 묻는 어린이들의 전화가 쏟아진 것을 계기로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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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AD는 올해 산타 추적을 위해 모바일 앱을 개편하고, 영상플랫폼인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도 운영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플로리다에서 크리스마스 전화상담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