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굴 신고하나…"1500만원 뺏겼다" 피해자도 구속, 왜?

누가 누굴 신고하나…"1500만원 뺏겼다" 피해자도 구속, 왜?

민수정 기자
2026.01.29 16:31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주택가에서 A씨가 B씨를 끌고 골목으로 들어가는 장면./사진제공=서울송파경찰서.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주택가에서 A씨가 B씨를 끌고 골목으로 들어가는 장면./사진제공=서울송파경찰서.

서울 시내 주택가에서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은 강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강도 피해자가 피싱 전달책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서울송파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 등 2명을 지난 9일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일당은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주택가 길가에서 2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한 후 현금 약 1500만원 등을 강취한 혐의를 받는다. B씨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형사 약 40명을 동원해 사건 발생 48시간 만에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후 CC(폐쇄회로)TV 역추적과 피해자 조사를 통해 B씨가 단순 피해자가 아닌 피싱 전달책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A씨 일당과 금전 거래한 전적이 있었고 범죄에 가담한 공범도 있었다.

이에 B씨 일당도 전기통신금융사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22일 모두 구속했다.

경찰은 A씨 등 4명에 대한 여죄 및 추가 공범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선량한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강도·절도·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히 수사해 나갈 것"이라며 "범죄로 의심되는 상황을 목격하면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민수정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민수정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