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이야, 달이 빨갛네' 36년만의 '블러드문' 개기월식에 탄성

'깜짝이야, 달이 빨갛네' 36년만의 '블러드문' 개기월식에 탄성

오진영 기자
2026.03.03 21:30
 3일 오후 경남 사천시 사천읍 용현면 인근 하늘에 떠오른 정월대보름달에 개기월식 현상이 나타났다. / 사진 = 뉴시스
3일 오후 경남 사천시 사천읍 용현면 인근 하늘에 떠오른 정월대보름달에 개기월식 현상이 나타났다. / 사진 = 뉴시스

"붉은 달이 떴다."

정월대보름인 3일 우리나라에서 '블러드문' 개기월식 현상이 관측됐다. 1990년 이후 36년 만에 발생한 정월대보름 개기월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9분쯤 달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식'이 시작됐다. 8시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이 관측됐으며 8시 33분쯤 절정에 이르렀다. 이후 10시 17분쯤 지구 그림자에서 벗어나 원래의 달로 돌아온다.

3일 밤 '블러드문'이 서울 남산타워 뒤에 뜬 모습. / 사진 = 뉴스1
3일 밤 '블러드문'이 서울 남산타워 뒤에 뜬 모습. / 사진 = 뉴스1

'블러드문'이 나타나는 이유는 지구의 대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달이 밝은 색으로 보이지만, 지구와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면서 지구의 대기를 통과한 태양빛 중 파장이 긴 붉은 빛만 달에 닿게 된다. 그 결과 지구에서 관측했을 때 달이 핏빛으로 보인다.

이날 날씨가 흐리지 않은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에서 붉은 달을 관측할 수 있었다. 울진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독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이 끼거나 빗방울이 쏟아지면서 관측이 어려웠다.

 3일 서울 서대문구 하늘에서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모습. / 사진 = 뉴시스
3일 서울 서대문구 하늘에서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모습. / 사진 = 뉴시스

주요 외신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역과 북미, 호주 등에서 약 30억명이 개기월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2028년 7월 7일 예정된 부분월식이다. 같은 해 12월 31일 또 한 번 개기월식이 관측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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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오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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