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논란' 한지상, 성균관대 강사 임용 취소…"학생 반발"

'강제추행 논란' 한지상, 성균관대 강사 임용 취소…"학생 반발"

마아라 기자
2026.03.09 16:49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나폴레옹' 제작발표회에서 뮤지컬 배우 한지상(왼쪽), 마이클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나폴레옹' 제작발표회에서 뮤지컬 배우 한지상(왼쪽), 마이클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가 배우 한지상(43) 강사 임용을 철회했다.

9일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교수진은 "2026년도 1학기 보이스 수업 강사(한지상)를 교체해 진행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보이스 수업은 1학년 필수과목이다. 애초 임용된 강사가 다른 학교 전임교원으로 발령되면서 급하게 재임용 절차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연기예술학과 동문인 한지상이 추천됐고, 다양한 수상 경력과 작품 활동, 후배들에 대한 열정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정식 절차를 거쳐 최종 임용됐다.

교수진은 임용 심사 당시 한지상의 과거 강제 추행 사건도 검토했음을 밝혔다. 교수진 측은 "강제추행이 없었다는 점이 사법기관에서 입증된 점과 여론 악화로 한지상이 오랜 피해를 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임용을 공식화한 후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학생들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지난 5일에는 성균관대학교 교내에 관련 대자보가 붙기도 했다.

성균관대학교 교내에 붙은 한지상 관련 대자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성균관대학교 교내에 붙은 한지상 관련 대자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해당 대자보가 학과 구성원 간 충분한 논의 없이 제거되면서 교수진은 학생들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인정했다. 교수진은 "누구나 자유롭고 안전하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지 못한 데 교수진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엄정한 기준과 소통 절차를 정례화해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겠다"며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교육환경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문제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982년생 한지상은 2003년 연극 '세발 자전거'로 데뷔했다. 2005년부터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 뮤지컬계에서 실력 있는 배우로 거론되는 한지상은 '프랑켄슈타인' '데스노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쉐도우' '에비타' 등 유명 작품에 다수 참여했다.

2020년 한지상은 여성 팬 A씨로부터 성추행 의혹에 휘말렸다. 이에 한지상 측은 서울중앙지검에 A씨를 공갈미수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증거불충분으로 A씨에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후 한지상은 2024년 매체 인터뷰에서 "저는 결코 성추행범이 아니다. 추행하지 않았다. 추행이었다면 상대방도 이미 고소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하며 재차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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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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