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그룹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주요 외신들이 K팝 산업과 팬덤 경제를 조명하고 나섰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BTS 완전체 복귀 무대가 '슈퍼 팬' 중심으로 재편된 음악 산업 수익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BTS가 팬(아미)들과 구축한 관계가 단순한 음원 소비를 넘어선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굿즈 판매, 360도 좌석 배치 공연, 스트리밍 플랫폼 중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보도에 따르면 한 필리핀 팬은 서울의 BTS 팝업스토어에서 약 195만 원을 지출하며 "품절이 걱정돼 보이는 상품을 모두 구매했다"고 전했다. 응원봉이나 포토카드 수집을 위해 앨범을 여러 장 구매하는 소비 패턴 역시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됐다.

특히 BTS 월드투어 '아리랑'은 이런 팬 소비력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BTS는 다음 달 고양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총 82회에 걸친 대규모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WSJ은 같은 도시에서 여러 차례 공연을 진행해 이동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팬들이 직접 찾아오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연장 중앙에 무대를 설치해 모든 좌석을 판매하는 '360도 공연' 방식과 팬 플랫폼 '위버스' 유료 멤버십을 통한 선예매 구조도 주요 수익 모델로 분석됐다.
업계에선 이번 BTS 투어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보다 공연 횟수는 적지만, 회당 수익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같은 날 BTS의 공백기 동안 변화한 K팝 시장을 조명했다. 군 복무로 약 4년간 활동이 제한된 사이 새로운 글로벌 스타들이 등장하고 콘텐츠 산업도 확장됐다는 분석이다. 아마존 뮤직 관계자는 "BTS가 복귀하면 장르 전체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