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혼자 부딪혔다"더니…3살 아들 숨지게 한 20대 친부 검찰 송치

"아이가 혼자 부딪혔다"더니…3살 아들 숨지게 한 20대 친부 검찰 송치

이재윤 기자
2026.04.17 11:40
경기 양주시에서 3살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아버지가 검찰에 넘겨졌다. A씨가 지난 12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경기 양주시에서 3살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아버지가 검찰에 넘겨졌다. A씨가 지난 12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경기 양주시에서 3살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아버지가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9일 경기 양주시 옥정동 자택에서 3살 아들 B군을 학대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군은 당시 머리를 크게 다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닷새 만에 숨졌다.

경찰은 병원으로부터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소견을 전달받고 B군의 부모를 긴급체포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부부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 등을 통해 학대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이가 혼자 부딪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친모 C씨는 B군이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자 의료진에게 연명치료를 중단하겠다는 취지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법원은 지난 12일 증거 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수사당국은 기존 신고와 가정폭력 이력, 부모의 진술 및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다.

A씨 등은 과거에도 아동학대 의심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2월 24일 아동학대 혐의로 A씨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됐지만 당시 불기소 의견으로 처리됐다. 앞서 A씨는 가정폭력으로 신고를 당한 이력도 있었다. 2024년 12월과 지난해 4월 두 차례 112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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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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