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만 와, 맺어줄게" 미혼남녀 1602명 몰렸다...'나는 절로' 인기 폭발

"몸만 와, 맺어줄게" 미혼남녀 1602명 몰렸다...'나는 절로' 인기 폭발

류원혜 기자
2026.04.28 18:12
오는 5월 9~10일 대구 동화사에서 진행되는 '나는 절로, 동화사' 프로그램에 1602명(남성 855명, 여성 747명)이 지원했다./사진=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제공
오는 5월 9~10일 대구 동화사에서 진행되는 '나는 절로, 동화사' 프로그램에 1602명(남성 855명, 여성 747명)이 지원했다./사진=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제공

절에서 진행하는 미혼 남녀 매칭 프로그램에 1600명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28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따르면 오는 5월 9~10일 1박 2일간 대구 동화사에서 진행되는 '나는 절로, 동화사'에 1602명(남성 855명, 여성 747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9월 신흥사 신청자 2620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프로그램 최종 참가자는 미혼 남녀 각 12명씩, 총 24명이다. 전체 경쟁률은 66.8대 1(남성 71.3대 1, 여성 62.3대 1)을 기록했다.

홍보 포스터에는 '나는 절로가 나라를 구한다', '부처님오신날에 내 사랑도 오시네', '몸만 와, 맺어줄게' 등 문구가 새겨져 눈길을 끌었다.

재단 대표이사 도륜 스님은 "지난 3월 진행한 선운사 때도 엄청난 열기를 느꼈었는데 이번 동화사 열기도 상상 이상이다. 지역에서 하는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인원이 신청한 것"이라며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참가 인원을 늘리고, 행사가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화사 주지 선광 스님도 "동화사가 대중과 함께하는 사찰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오면 좋겠지만 사찰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에 한계가 있어 아쉽다. 앞으로도 청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나는 절로'는 사찰에서 미혼 남녀 만남을 주선하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프로그램이다. 2012년부터 '만남 템플스테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는 절로'로 명칭이 바뀌었다.

재단은 대구를 거쳐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권 등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 사찰에서 '나는 절로'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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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안녕하세요. 디지털뉴스부 류원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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