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여자농구 전설로 불리던 부천 하나은행 정선민 전 수석코치가 소속 선수에게 부적절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뉴시스와 뉴스1에 따르면, 정 전 코치는 지난 16일 2025~2026시즌 종료를 기념하는 구단 행사 자리에서 소속 선수에게 성차별적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장소에서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들은 해당 선수는 구단에 관련 사실을 알렸고 구단 자체 조사 결과 발언 내용이 사실로 확인됐다.
더욱이 정 전 코치는 이전에도 같은 선수에게 비슷한 발언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이 일자 정 전 코치는 해당 선수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코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하나은행과 결별했는데 이번 사건이 직접적인 이유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 관계자는 "정 전 코치는 애초 이번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현재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며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재정위원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 전 코치는 선수 시절 '바스켓 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했다. 2000 시드니 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이었고, WKBL MVP를 7차례 수상했다. 은퇴 후에는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을 지냈으며 지난해 3월부터 하나은행 코치로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