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 주차장을 개인 전용 주차장처럼 사용하는 고객으로 인해 피해를 겪고 있다는 한 카페 직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카페 무료 주차장 장시간 주차하는 고객 이해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카페 직원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평일마다 음료를 한두 잔씩 꾸준히 구매하는 단골이 있다"며 "매장 주차장이 5자리 뿐이라 매우 협소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근데 자주 오시는 그 고객이 어느 순간부터 아침에 음료를 픽업하고는 나가는 문이 주차장이 아닌 도보 쪽이었다"며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궁금해서 보니까 자신의 차를 우리 매장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다른 길로 가고 있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경 안 쓰고 있다가 오후 2~3시에 퇴근할 때가 되어서도 그 고객 차가 그대로 있는 거 보고 그때부터 오실 때마다 확인하게 됐다"며 "처음엔 아침에 대놓고 오후 5시 다 되어서 빼는 날이 계속되더라"고 했다.
결국 A씨는 고객에게 매장 주차장이 협소하니 장시간 주차는 어렵다고 공지했다. 실제 해당 고객 차량이 주차돼 있어서 다른 고객 차량 5대 이상이 주차를 하지 못해 매장 이용을 하지 못하고 떠났다고 한다.
A씨는 "그 고객은 알겠다고 했지만 그 다음날에도 주차해놓고 다른 곳에 가더니 오후 3시쯤 오더라. 그래서 그 다음 날에도 '장시간 주차하면 다른 고객들 이용이 어려울 수 있으니 지양 부탁드린다'니까 알겠다면서도 또 주차한 뒤 오후 12시 30분쯤 뺐다"며 "그런데 고객이 기분이 상했다고 다른 직원한테 가서 이야기했더라"고 했다.
A씨는 "매장 안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주차장이 무료라고 생각이 드는데, 주 5일 정도 이용한다고 해서 장시간 주차를 그냥 아무말 없이 넘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드냐"며 "하다못해 카페에 세워두고 이용하다가 옆 식당 가서 밥 먹고 오는 거는 그럴 수 있다 쳐도 본인 출근하는데 차를 매장에 세워두고 퇴근할 때쯤 빼는 게 맞나 싶다"고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 집 커피가 좋아서 단골이 됐다기보단 유료 주차장에 장시간 대는 것보다 커피 값이 싸다가 생각해서 하루종일 대는 것 같다", "음료를 먹더라도 하루종일 대는 건 양심 없다", "커피 10잔 시키고 가면 인정하다고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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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2시간 이상 주차 시 주차요금 징수한다고 표지판 세우고 1시간에 5000원 내걸어보자", "차단기 설치해놓고 1시간 무료 주차증 발급하는 방법도 있다", "카페에 머무는 동안만 주차 가능하다고 입간판 하나 세워야 할 것 같다", "매장 운영자의 판단에 맡겨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