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하는 게 대수? 사과도 안해"…배송지연 불만 토로 '역풍'

"택배기사 하는 게 대수? 사과도 안해"…배송지연 불만 토로 '역풍'

이재윤 기자
2026.05.09 06:20
배송이 하루 늦었다는 이유로 택배기사의 업무 강도를 폄하한 사연이 화제다.
배송이 하루 늦었다는 이유로 택배기사의 업무 강도를 폄하한 사연이 화제다.

배송이 하루 늦었다는 이유로 택배기사의 직업과 업무 강도를 폄하한 사연이 화제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배기사가 힘든 일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원래 하루 만에 도착했어야 되는 택배인데 이틀 후에 도착했다"며 "제가 화내니 오히려 너무 바빠서 그랬다며 변명을 하더라"고 적었다. 이어 "택배기사 하는 게 대수도 아니고 사과부터 해야 되는 게 예의 아니냐"며 "제가 이상한 건지"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 글은 공개 직후 누리꾼들의 반발을 샀다.택배 배송이 늦어졌을 경우 소비자로서 불편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이를 직업 자체를 깎아내리는 방식으로 표현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원래 하루 만에 오기로 한 게 이틀 만에 왔다면 항의는 정당한 컴플레인이 맞다"면서도 "그런데 결론이 '택배기사가 힘드냐'로 가면 직군 비하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기사님이 당신 집만 가는 줄 아느냐", "하루라도 직접 해보고 말하라", "상하차하고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안 힘들겠느냐", "남의 일을 너무 쉽게 본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배송 지연 자체에 대해서는 일부 공감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날짜가 지정된 택배가 늦었다면 잘못이고 컴플레인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특정 직군을 비하하는 태도로 말하면 누구도 공감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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