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생이 길에서 담배를 피우며 성인 남성을 도발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에는 "담배 피우다 지적받은 2011년생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한 중년 남성 일행은 길에서 흡연 중인 중학생을 향해 "너 담배 피우고 있네, 감점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학생은 "감점해라". "정신병자도 아니고 X 같게", "뭘 쳐다봐 짜증나게"라고 받아쳤다.
학생은 또 "쳐다보면 어떻게 할 건데. 와바라. 때려봐라 합의금 받게"라며 남성을 도발했다.
이 영상은 당초 '학생이 교사 앞에서 담배를 피웠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남성 일행이 학생에게 '감점'을 언급한 부분 때문이다.
다만 교육청 관계자는 "영상 속 남성은 학부모로 교사가 아니"라며 "해당 남성의 아들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는데, 가해 학생을 찾는 과정에서 다른 학생을 오인해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에서 흡연 관련 징계 절차는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교사 앞에서 담배를 피운 것은 사실이 아니다. 학생도 영상 확산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성 일행이 '감점'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교사가 아닌데) 어쩌다 그런 발언이 나온 건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최근 수도권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경기 광주시 한 중학교에서 2학년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교사는 전치 2주 부상을 입었다.
경기도교육청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통보된 교육활동 침해 건수는 2023년 1290건, 2024년 1054건, 지난해 1학기 기준 480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