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아내 몰카 같이 보자" 수억 챙겼다…AVMOV 핵심 운영자 송치

"여친·아내 몰카 같이 보자" 수억 챙겼다…AVMOV 핵심 운영자 송치

박효주 기자
2026.05.21 14:24
가족 또는 자신의 지인과 여자친구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해 유통한 온라인 사이트 'AVMOV' 핵심 운영자가 21일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이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은 약 3억원으로 알려졌으며 피해 여성은 120명 규모로 파악됐다. /사진=뉴스1
가족 또는 자신의 지인과 여자친구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해 유통한 온라인 사이트 'AVMOV' 핵심 운영자가 21일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이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은 약 3억원으로 알려졌으며 피해 여성은 120명 규모로 파악됐다. /사진=뉴스1

가족 또는 자신의 지인과 여자친구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해 유통한 온라인 사이트 'AVMOV' 핵심 운영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경기남부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별법 위반,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A씨(40대)를 구속송치 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8월부터 음란물 불법 사이트 AVMOV를 운영하면서 가족, 지인을 불법 촬영한 사진을 비롯해 여자친구와 성관계 등을 AVMOV 사이트에 게재해 유통하고 그 대가로 수억 원에 달하는 범죄 수익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경기남부청이 지난해 12월 모니터링 과정에서 AVMOV 사이트를 적발, 입건 전 조사(내사)를 통해 정식 수사로 전환하며 알려지게 됐다.

A씨는 사이트 운영을 관리하는 핵심 피의자며 불법 촬영물을 게재하고 판매한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회원들이 불법 촬영물을 게재하면 이를 방조하기도 했다.

경찰이 수사하며 계좌를 통해 확인한 범죄 수익금은 약 3억원으로 알려졌다. 또 불법 촬영물로 피해 본 여성은 약 120명 규모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 연계해 보호 조치가 이뤄지게끔 했으며 촬영물 삭제 조치 및 재유통 방지에 나섰다.

법원은 지난 1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A씨에 대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와 공범인 또 다른 운영자 B씨에 대해서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반려했으나 경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지난 19일 다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B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곧 이뤄질 예정이다.

A씨와 B씨는 AVMOV 사이트 관련 경찰의 수사가 개시됐다는 소식에 태국으로 도피해 잠적 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다 경찰의 여권 무효화 등 외교적 조치와 변호사들의 국내 입국 회유 등으로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입국했다. 경찰은 공항에서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 등 운영진 2명을 제외한 운영자급에 달하는 피의자 8명에 대해서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돼 입건된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마치면 검찰에 신병을 인계할 방침이다.

'AVMOV'는 2022년 8월 개설됐으며 가족이나 연인 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해 서로 교환하고 유료 결제를 통해 영상을 내려받을 수 있는 불법 사이트다. 가입자 수는 약 54만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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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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