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빗썸 대표 피의자 입건…'김병기 차남 취업 청탁' 수사

경찰, 빗썸 대표 피의자 입건…'김병기 차남 취업 청탁' 수사

이현수 기자
2026.06.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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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보좌관도 '빗썸 고문' 취업…대가성 수사 중

정치자금법 위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4월10일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열린 7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정치자금법 위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4월10일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열린 7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차남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대표이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를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 대표는 김 의원의 차남 김모씨가 빗썸에 채용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 의원이 2024년 말 이 대표 등과 식사한 자리에서 차남 취업을 부탁한 것으로 보고 관련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빗썸에 취업했다.

김 의원은 빗썸 경쟁사인 두나무에도 차남 취업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탁을 거절당하자 금융위원회를 소관하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두나무를 겨냥한 보복성 질의를 했다는 의혹도 있다.

전직 보좌관도 빗썸 취업…경찰, 대가성 확인 중
4월30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본점의 모습./사진=뉴시스.
4월30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본점의 모습./사진=뉴시스.

한편 경찰은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 A씨가 지난해 9월 빗썸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 정황도 포착해 대가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A씨는 김 의원 관련 비위 의혹을 제기한 전직 보좌진의 후임으로 지난해 상반기 의원실에 합류했다. 그의 의원실 근무 기간은 김 의원 차남이 빗썸 인턴으로 근무한 기간과 일부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빗썸은 김 의원 관련 의혹과 A씨 취업은 무관하며 정식 고용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정기적인 금전적 대가도 지급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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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기자

사회부 사건팀 이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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