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산시에서 사람에게 심하게 학대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가 발견돼 공분을 사고 있다.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에 따르면 이달 초 안산시 단원구 당곡3로3 부근에서 양쪽 귀 일부가 절단되고 꼬리는 괴사 상태인 고양이 한 마리가 구조됐다. 당시 이 고양이는 눈에도 심각한 외상을 입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호소에서 고양이를 데려온 동물보호단체 '디어레이'는 "뾰족한 물체에 수차례 찔린 두 눈은 각막 손상으로 앞이 보이지 않고 두 귀는 종이 오리듯 잘랐다. 꼬리도 자르려 했다. 안산에 인면수심 괴물이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이 고양이에게 '샛별이'란 이름을 붙여줬다. 함께 구조된 다른 고양이는 '햇살이'다. 햇살이 역시 눈을 심하게 다쳤다. 두 고양이 모두 암컷으로, 성장판이 아직 닫히지 않은 것으로 볼 때 나이는 한 살 전후로 추정된다.
샛별이와 햇살이는 현재 서울의 한 2차 동물병원 격리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는 "두 고양이 모두 외상뿐 아니라 호흡기 질환 증상과 높은 백혈구 수치까지 확인돼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름 끼치고 역겹다. 너무 화가 난다", "학대범은 반드시 인과응보 받을 것", "범인은 잡을 수 없나. 꼭 처벌했으면 좋겠다", "새 가족 만나서 아픔과 상처 모두 잊었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