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교 추락' 운전자에 약물 건넨 전직 간호조무사…징역 4년 구형

'반포대교 추락' 운전자에 약물 건넨 전직 간호조무사…징역 4년 구형

이현수 기자
2026.06.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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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호소…"딸 생각에 부끄러워"

'반포대교 추락 사고' 포르쉐 운전자에게 약물을 건넸다고 자수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직 간호조무사 A씨가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반포대교 추락 사고' 포르쉐 운전자에게 약물을 건넸다고 자수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직 간호조무사 A씨가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검찰이 '반포대교 추락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건넨 전직 간호조무사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부장판사 이태영)은 25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절도 혐의를 받는 신모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신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99만1643원의 추징도 함께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마약류를 빼돌려 판매했고 인명 피해까지 발생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피고인 측은 생활고로 범행에 이르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신씨는 최후 진술에서 "이번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아이를 홀로 키우며 병원비 때문에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아이의 부모로서 부끄럽고 딸과 부모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선처의 기회를 주신다면 성실하고 올바르게 살아가겠다"고 호소했다.

신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수사기관에 자수서를 제출했고 조사 과정에서도 성실히 협조했다"며 "실질적 이익 규모와 양육 사정 등을 고려해 최대한 관대한 처분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신씨는 약물에 취해 운전하다가 반포대교에서 추락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 30대 여성 황모씨에게 수차례 약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신씨는 전직 간호조무사로 병원 마케팅 대행업체 대표인 황씨와 업무상 관계를 이어오다가 약물 거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조사 결과 신씨는 지난 1월19일부터 2월21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황씨에게 프로포폴과 케타민을 무상으로 건넸다. 또 1월21일부터 2월24일까지 4회에 걸쳐 프로포폴 50㎖ 26병을 팔았다.

추락 사고가 났던 2월25일에는 포르쉐 승용차 안에서 프로포폴 3㎖를 정맥 주사 방법으로 황씨에게 투약했다. 이 과정에서 1월19일부터 2월25일까지 총 13회에 걸쳐 프로포폴 50㎖ 103병과 케타민 0.01cc를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에서 빼돌렸다.

신씨에 대한 선고기일은 오는 8월13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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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기자

사회부 사건팀 이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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