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치기 해준 것"...'수원 파란대문 장미' 훔친 60대 남녀 붙잡혔다

"가지치기 해준 것"...'수원 파란대문 장미' 훔친 60대 남녀 붙잡혔다

박효주 기자
2026.06.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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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행동궁 사진 명소 '파란대문장미'에서 한밤중 장미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60대 남녀 2명을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경기 수원시 행동궁 사진 명소 '파란대문장미'에서 한밤중 장미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60대 남녀 2명을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경기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유명 사진 명소로 알려진 '파란대문장미'에서 장미 가지를 잘라간 60대 남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수원팔달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 등을 형사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4일 자정쯤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장미 명소인 '파란대문장미'를 찾아 장미 가지 10개가량을 잘라 가져 간 혐의를 받는다.

당시 파란대문장미는 장미철이 지나 만개했던 장미가 일부 지고 주인이 정리작업을 한 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절도 사실을 확인한 주인은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은 현장 및 CC(폐쇄회로)TV 확인을 통해 A씨 등을 특정했다.

절도 사건이 벌어진 곳은 수원 행궁동의 유명 장미 명소인 '파란대문장미'로 이곳은 유튜브를 운영하고, 장미철 수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찾아 사진을 찍는 등 지역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파란대문장미 주인은 절도 사건이 발생하자 SNS(소셜미디어)에 "이번에 장미를 너무 많이 잘라가서 예전 상태로 복원하기 힘들 것 같다"며 "CCTV 확인 결과 밤 12시가 넘은 시간 두 분 확인했고 현재 경찰 신고까지 모두 완료했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A씨 등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파란대문장미 주인 SNS에 "장미가 사라지는 게 너무 아까웠다. 꽃도 다 졌고 가지치기도 필요한 상태여서 밤 중에 가지를 잘라 와 삽목했다"며 "제 선의가 주인에게 큰 심려를 끼쳤다. 장미를 제 대문 밖에 키워 여러분들에게 많이 보이고 싶은 욕심이 앞섰다"는 댓글을 남겼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 주 중 A씨 등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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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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