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카페 돼지에 물려 반깁스, 30만원 달랬더니…"아들 팔아 빌딩 사냐"

펫카페 돼지에 물려 반깁스, 30만원 달랬더니…"아들 팔아 빌딩 사냐"

윤혜주 기자
2026.07.02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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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인천 송도 한 펫카페에서 8세 아동이 돼지에게 물려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업주의 적반하장식 태도가 공분을 사고 있다. 업주는 피해 가족에게 비하 발언을 쏟아내며 책임을 회피하다가, 뒤늦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 8살 아들과 함께 인천 송도 한 펫카페를 찾았다. 카페 사장은 아이에게 방울토마토를 건네며 돼지에게 먹여보라고 권유했고, 아이가 첫 번째 토마토를 먹인 뒤 두 번째 토마토를 먹이려던 순간 돼지가 갑자기 달려들어 아이의 다리를 물었다.

돌발 상황에 놀란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응급처치를 받았다. 초기에는 사장도 사과하며 병원비를 지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A씨는 치료비를 포함해 30만원으로 원만하게 합의를 시도했다.

하지만 합의금 이야기가 나오자 사장의 태도는 돌변했다. 사장은 "치료비 전액은 물론 시간적 손해나 교통비 등은 지급할 생각이 없다", "보호자 측 책임도 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심지어 "불쌍하다, 아들 팔아서 강남에 빌딩 사려고 하려다 안 되니까", "당신 아들이나 조심시켜라" 등 도를 넘은 막말을 쏟아냈다.

피해 아동은 통증이 지속돼 다른 병원을 찾아 파상풍 주사를 맞았고, 상처 부위가 관절 쪽이라 벌어질 우려가 있어 반깁스 치료까지 받았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해당 카페에서 돼지에게 피해를 입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1월 이 카페를 방문했던 다른 제보자는 "갑자기 돼지가 저희 개 목덜미를 물더니 던져버리더라. 그날 밤에 진료를 보고 왔다"며 "사장이 병원 영수증에 찍힌 진료비 14만9800원만 입금해 주었을 뿐 위로금 등은 일절 없었다"고 했다. 추가 피해 사례가 나오자 사장에 대한 비판이 커졌다.

이에 사장은 "과잉 진료가 의심됐고 아이가 돼지를 괴롭혔을 가능성이 있다"며 오히려 '돼지에 대한 명예훼손'과 '동물 학대'를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사장은 고개를 숙였다. 사장은 "최근 발생한 일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면서 "저희 반려돼지가 아이를 물었고, 아이가 돼지를 괴롭힌 적은 전혀 없다"고 주장을 번복했다. 이어 "관리를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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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윤혜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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