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달 카드값으로 700만원을 쓰는 전업주부 아내의 과도한 소비와 막말 때문에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40대 자영업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양나래 변호사'에는 전업주부 아내와 네 자녀를 둔 40대 중반 자영업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연 매출 2~3억원 규모의 자영업을 운영하면서도 육아 대부분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첫째는 혼자 학교에 가고, 나머지 세 아이의 등·하원은 제가 책임진다. 첫째와 둘째 학원 픽업도 직접 한다"며 "가게에서는 혼자 일을 처리하다 보니 집에 돌아오면 자정을 넘기는 날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취미인 낚시도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6~9월 새벽 4시부터 7시까지만 다닌다"며 "술도 끊은 지 10년이 넘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전업주부인 아내는 막내 등·하원만 담당하고 오전에는 운동을 하고, 주 2~3회 지인들과 점심 모임을 하는 등 비교적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처가에는 한 달에 2~3번 가지만 제 본가에는 명절과 아버지 제삿날, 어머니 생신 등 1년에 네 번 정도만 간다"며 "저는 처가 농사일과 벌초, 김장, 생신까지 모두 챙겼다"고 토로했다.

A씨는 연 매출은 적지 않지만 대출 상환과 임대료, 자녀 교육비 등을 제하면 여유가 거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담뱃값을 포함해 한 달 용돈으로 20만~30만원 정도 쓰는데 아내 카드값은 매달 700만원 정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지인들과의 식사나 운동복, 인테리어 소품 구매 비용"이라며 "최근에는 외제차로 바꾸고 싶다거나 더 큰 집으로 이사 가자며 압박한다. 얼마 전에는 새벽 3시에 680만원짜리 안마기를 결제했다"고 주장했다.

경제적인 문제뿐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도 호소했다.
A씨는 "10년 전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던 일을 아직도 들먹이며 '또 그럴까 봐 그런다. 똑바로 해라'라고 한다"며 "돌아가신 아버지와 의절한 형 이야기까지 꺼내 공격하고, 형제들과 연락하는 것도 못마땅해해 이제는 어머니가 편찮으셔도 마음대로 연락하지 못한다. 결혼 후 인간관계도 거의 끊겼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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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A씨는 이혼 의사를 밝혔지만 아내는 "내가 왜 이혼하냐. 계속 그렇게 힘들게 살아라. 돈이나 벌어서 애들 키워라. 나는 절대 이혼 안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씨는 "아내가 저를 돈 버는 기계처럼 대한다"며 "이런 상황도 유책 사유가 돼 이혼할 수 있느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양나래 변호사는 "과도한 소비뿐 아니라 배우자를 모욕하거나 가족을 비하하는 발언 등이 반복됐다는 증거가 있다면 유책 사유로 주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랫동안 참고 살아온 경우 정작 증거를 남기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며 "증거가 부족하고 상대방이 이혼에 동의하지 않으면 재판상 이혼이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증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3자가 봐도 너무 심하다", "남편을 돈 버는 기계처럼 대하는 것 같다", "하루라도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