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동해안 참다랑어 어획량이 증가한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 올여름 백상아리의 해안가 출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올해 수온 상승으로 강원지역 참다랑어 어획량은 지난달 기준 438톤에 달했다. 2020년 31톤이던 어획량이 5년 만에 1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참다랑어와 새치류 증가가 상어 출현 가능성과 연결될 수 있다고 본다. 백상아리와 청상아리, 악상어 등 대형 상어류가 참다랑어와 새치류를 먹이로 삼기 때문이다.
최윤 군산대 해양생물학과 교수는 "참다랑어와 새치류를 먹이로 하는 상어들도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에 말했다.
최 교수는 "상어가 곧바로 해수욕장 가까이 대거 출몰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일부 개체가 먹이를 따라 연안 가까이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와 각 시군은 상어류 접근에 대비해 주요 해수욕장에 유해생물 방지망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강원도는 올해 처음 도비 4500만원을 투입해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 14곳에 상어·해파리 등 유해생물 방지망 설치를 지원한다.
강릉시는 기존 3곳이던 유해 해양생물 방지망을 송정·사천진·강문·정동진 등을 포함한 7개 해수욕장으로 확대한다. 속초시는 개장을 앞두고 속초해수욕장 600m, 등대해수욕장 300m, 외옹치·청호해수욕장 각 200m 규모의 방지망을 설치했다.
피서객 안전을 위한 응급 대응체계도 강화된다. 강릉시는 경포·주문진·안목해수욕장에 올해 처음 간호사를 배치하고, 심장충격기(AED) 21대를 신규 운영한다. 수상안전요원도 지난해보다 늘렸다.
강원 동해안에서는 4일 강릉 경포해수욕장 개장식을 시작으로 속초와 강릉, 동해, 삼척, 고성, 양양 등 6개 시·군 86개 해수욕장이 순차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