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다이아몬드 업계 거물이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321개 다이아몬드가 박힌 대형 금반지를 선물했다. 벨기에는 지난해 9월 미국 수출 다이아몬드에 대해 관세 혜택을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앤트워프 세계 다이아몬드센터(AWDC) 이지도르 뫼르셀 회장은 해당 반지를 제작해 빌 화이트 벨기에 주재 미 대사에게 전달했다. 아직 반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미국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녹화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멋진 반지를 선물해준 앤트워프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금반지엔 321개 다이아몬드, 56개 사파이어, 13개 에머랄드, 6개 루비가 박혔다. 다이아몬드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니셜인 거대한 T를 만들었고 반지 안쪽엔 '트럼프를 위해 앤트워프에서 제작됐다'는 문구를 새겼다.
미국이 독립을 선언한 1776년과 현재 해를 의미하는 '1776', '2026' 숫자와 250주년을 가리키는 '250'도 새겨넣었다. 45·47대 대통령을 의미하는 숫자도 디자인했다. 18캐럿 금으로 '250 YEARS USA'(미국 250년)란 문구도 넣었다.
반지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석 전문가 2명은 AP통신에 반지 가치가 2만5000달러~3만5000달러(약 3800만~5400만원)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번 선물은 AWDC가 미국에서 관세 혜택을 받은 지 약 10개월 만에 전달되는 것이다. 지난해 9월 AWDC는 앤트워프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연간 20억달러 이상 연마 다이아몬드에 대해 수입 관세를 면제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