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구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70대 남성이 현장에 있던 비번 경찰관의 신속한 심폐소생술(CPR)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분당경찰서 금곡지구대 소속 김삼수 경감(54)은 지난 4월17일 오후 2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탁구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남성 A씨를 구조했다.
당시 비번으로 탁구를 치고 있던 김 경감은 옆 탁구대에서 운동하던 A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곧바로 달려갔다. A씨가 의식과 호흡이 없고 눈동자 초점도 흐린 상태인 것을 확인한 김 경감은 즉시 CPR을 실시하는 한편 주변 시민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
김 경감은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10분간 쉬지 않고 CPR을 이어갔고 A씨는 점차 호흡을 되찾았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A씨는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적의 미국 영주권자인 A씨는 회계사로 근무하며 매년 휴가를 보내기 위해 한국을 찾는데, 올해도 휴가 중 운동을 하다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5월 27일 분당경찰서 홈페이지에 "생명의 은인이신 김삼수 경감님의 신속하고 헌신적인 구조활동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김 경감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경찰의 사명이기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건강을 회복해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분당경찰서는 김 경감의 공로를 인정해 포상 휴가 1일을 수여했으며, 경기남부경찰청은 김 경감을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영웅적 사례를 소개하는 'K-히어로' 시리즈의 여섯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