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진화위 임기 3년…1차 조사 2111건
'조사3국' 기반 직제규칙 개정…"10월 구성"

제3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가 첫 조사를 개시했다. 송화교 진화위원장은 "과거사 정리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진화위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진화위 대회의실에서 제2차 전체위원회를 열고 첫 사건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조사 개시 결정에 따라 3기 진화위는 향후 3년 동안 조사 활동을 진행한다. 1차 조사 대상은 2기 진화위 활동 종료로 조사가 중지된 2111건이다.
여기에는 2기 진화위 당시 기간 만료 등의 이유로 조사 개시가 이뤄지지 않은 국가보안법·반공법 위반 사건 등 사전조사 사건 10건이 포함됐다. 유형별로는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이 1366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인권침해 사건 471건,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 149건 등이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진화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위원회가 다시 마주하는 사건들은 누군가의 삶이고, 한 가족의 역사"라며 "수십 년 동안 말하지 못했던 아픔, 누구도 들어주지 않았던 이야기에 끝까지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의 모든 활동은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피해자 중심의 조사'를 철저한 원칙으로 삼겠다"며 "시간과 역량은 아직 부족하지만 온전한 과거사 정리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입양과 집단수용시설 사건을 전담할 조사3국은 오는 10월 출범할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제3소위원회에서 이들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송 위원장은 "오늘 전체위원회에서 직제규칙이 개정되면서 조사3국 구성 근거가 마련됐다"며 "개정 시행령에 따라 채용을 진행 중이며 10월 말이 되면 조사3국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화위는 지난 15일 기준 6347건의 진실규명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 대상 외 신규 접수 사건에 대해서도 향후 순차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