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AI(인공지능)-허브'가 설치되는 등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협력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9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 본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협력 협의체인 KOAFEC 장관회의에는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45개국의 재무·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장관급 인사 등이 참석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개회식 축사에서 "모든 국가와 국민이 AI의 기회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AI·디지털 역량과 아프리카의 성장잠재력을 결합해서 한-아프리카 AI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AI 인프라 확충, 분야별 AI 솔루션 활용, AI 인재양성의 3대 협력 분야를 제시하면서 "K-AI 패키지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K-AI 패키지는 수자원, 보건, 농업 등과 AI 솔루션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개발협력 모델이다.
장관급 라운드테이블에선 구 부총리와 시디 울드 타 AfDB 총재가 공동의장을 맡아 AI를 산업과 공공서비스에 활용하는 방안, 이를 뒷받침할 디지털·전력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 등을 바탕으로 양측은 '2026 KOAFEC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AI 생태계와 디지털 인프라를 중심으로 산업화·교육·보건·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공동선언문 이행을 위해 향후 2년간의 구체적인 협력방향을 담은 '액션플랜'도 마련하고, KOAFCE 신탁기금 사업 13건을 승인했다.
구 부총리와 타 총재는 '한-아프리카 개발협력 강화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양측의 개발협력 수단을 보다 긴밀히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아프리카 AI-허브 설립 의향서(LOI)'도 체결하고 한국에 AfDB의 AI-허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구 부총리는 은다바 은코시나티 가올라테 부츠와나 부통령 겸 재무 장관, 안젤라 자스민 음벨라 카이루키 탄자니아 정보통신부 장관 등과 면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