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연봉 높은 이유 뭐냐" 경찰 질문에...'피고발인 신분' 조사

홍명보, "연봉 높은 이유 뭐냐" 경찰 질문에...'피고발인 신분' 조사

이현수 기자
2026.08.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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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7월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7월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대한축구협회 윗선의 부당한 개입으로 축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는 의혹을 받는 홍명보 전 감독이 경찰 조사에서 정몽규 당시 축구협회 회장과 소통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14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4일 홍 전 감독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하면서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정몽규 전 회장과 연락한 적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홍 전 감독은 '감독 선임 전후로 정 전 회장과 연락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아울러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의 감독 선임 관련 논의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도 문화체육관광부와 축구협회의 분쟁을 심리하는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송 참가 신청서를 통해 "정 전 회장으로부터 홍명보 등 3인의 감독 후보자와 모두 면담해 계약 조건 등을 확인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 밖에 홍 전 감독은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해 '연봉이 높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 당시에도 비슷한 연봉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24년 홍 전 감독의 선임 과정에 정 전 회장과 이 전 이사 등 당시 협회 고위 관계자들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일 홍 전 감독과 정 전 회장, 이 전 이사 등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홍 전 감독 선임 당시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을 지낸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6일에는 충남 천안 소재 대한축구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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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기자

사회부 사건팀 이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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