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쿵'
운동장에서 달리다 쓰러진 30대 외국인이 러닝클럽 회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15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쯤 군산시 마룡동 군산대학교 운동장을 달리던 방글라데시 국적 남성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마침 운동장에서 주말 정기 훈련을 하던 러닝클럽 'GUMP' 회원들은 A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회원들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빠르게 역할을 나눠 응급처치에 나섰다. 사진작가 김경준씨(40대)는 119와 통화하며 의료 지도를 받았다.
군산교도소 교도관 진병연씨(50대)와 군산의용소방대 공설지역대 문병호 대원(50대), 119종합상황실 임수진 소방위(40대)는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번갈아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들은 잠시 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에 A씨의 상태와 응급조치 내용을 전달했다. A씨를 인계받은 구급대원들은 전문 응급처치를 이어갔고, A씨는 신고 접수 13분 만에 호흡과 맥박을 되찾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진형민 전북소방본부장은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망설임 없이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에 나서는 등 침착한 대응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며 "심정지는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는 만큼 평소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익혀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